'한 명이라도…' 교육부 통계조사 앞두고 대학 취업률 사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한 명이라도…' 교육부 통계조사 앞두고 대학 취업률 사활

총장실 현황판 설치 독려까지… 직원 가족이 학생취업에 나서기도

  • 승인 2013-05-20 18:14
  • 신문게재 2013-05-21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각 대학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의 취업률 통계조사를 앞두고 막판 취업률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취업률은 올 재정지원제한 대학 선정 지표 가운데 반영비율이 15%로 가장 높으며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 선정에도 핵심적인 지표로 활용돼 각 대학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

지난해 재정지원제한 대학 명단에 포함됐던 배재대는 교수 이외 교직원들까지 학생 1인 이상 취업시키기 등의 목표를 세우고 전방위적인 취업률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총장실에 각 학과 취업률을 열람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총장을 비롯한 해당 부처에서 확인하고 취업률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

목원대는 동문기업을 중심으로 총장, 교수, 직원 모두가 인맥을 총동원해 학생 취업에 나선다.

잡매칭 가동을 비롯해 여성취업진로, 미래사회와 표준 등 취업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 1인 1명 취업 시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직원들까지도 학생들의 취업률 높이기에 전력투구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각 대학이 학생 취업에 팔을 걷고 나섰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는 분위기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취업률 감사를 받은 일부 대학들은 업무부담 가중 등을 토로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취업률을 높이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압박때문에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들까지 학생 취업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취업률이라는 현실적 제한에 막혀 대학이 본연의 역할,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