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골' 지동원은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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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호골' 지동원은 구세주

아우크스부르크 1부 잔류 확정 시즌 최종전 후반 골든골 작렬

  • 승인 2013-05-19 16:47
  • 신문게재 2013-05-20 14면
지동원의 쐐기골이 터지는 순간 지동원은 물론이고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선수들이 느낀 기쁨의 감격은 평소보다 몇배나 컸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 강등권에서 벗어나 분데스리가에 잔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결정적인 한방이었기 때문이다.

지동원의 포효와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길었던 생존 경쟁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동원은 18일(독일 현지시간)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벌어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시즌 최종전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3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뒤셀도르프의 경기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아우크스부르크가 최소 무승부만 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1점차 리드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지동원의 한방은 승부가 뒤집히는 최악의 경우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지동원의 후반기 활약은 대단했다. 팀이 잔류를 위해 싸울 때 고비의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특히 반드시 잡아야 했던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지동원은 지난 2월23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입성 6경기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선제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고 무려 5경기만에 승점 3점의 달콤함을 누렸다.

지동원의 질주는 계속됐다. 지난 달 15일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2,3호골을 연거푸 터뜨려 2-0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패했다면 강등권 탈출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경기였다. 지동원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은 날이다.

지동원은 지난 달 2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쏘아올려 3-0 팀 승리에 기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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