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특히 올해부터 처음 시작한 텃밭가꾸기 활동은 학생들이 밭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로 학부모와 김장을 해 복지관에 전달키로 했다”며 “이는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활동인 동시에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내 수영장을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도 지역과 학생 인성교육과 지역과 학교의 윈-윈을 위한 것이다.
맹 교장은 지난 1985년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0년부터 교육청 등에서 전문직으로 10년 가량 근무했다. 일선 실무와 교육 행정을 두루 섭렵한 뒤 지난해 3월 초빙교장으로 대전여고에 부임했다. 자신이 선택한 학교이기에 이곳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맹 교장은 “대전여고는 전직 장관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배들이 수시로 학교를 찾아 특강을 하며 꿈을 심어주고 있다”며 선배 덕을 많이 보는 대전여고 후배들의 이점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이래 중학교 우수 학생들이 대전여고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둔산권 등 서부지역에서 유입되는 자원들이 늘어나는 것은 학교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자랑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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