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종시 및 국무조정실 산하 세종시 지원단에 따르면 당초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이던 지원위원회가 정홍원 국무총리 일정에 따라 30일 개최로 확정됐다. 새정부 첫 회의이자, 지난 3일 신임 위원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정홍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8개 부처 신임 장관과 법제처장, 행복청장이 정부 인사로 합류했다.
또 도시계획·건축 및 행·재정, 교육·문화, 산업·과학, 투자유치 등 5개 분야별 2명의 민간위원들도 새 이름을 올렸다. 단국대, 한세대, 홍익대 교수진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및 조세연구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기초과학연구원, 여성벤처협회 기관장이 포진했다. 지역 인사는 없지만,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위원으로 참석해 지역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날 위원회 개최 의미는 첫 모임이라는 상징성에 그치지않는다.
이명박 전 정부 당시 26개월간 열린 5차례 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 등은 세종시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 추진과 기관간 협의 외 가시화된 성과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무엇보다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코앞에 두고 열리는 만큼, 이번 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의 장으로 삼아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달 안행부 주관 세종시특별법 공청회 후, 안행부와 이해찬 의원실 및 시가 지원위 안건 상정을 통해 개정안 통과의 물꼬를 트겠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정부도 특별법 통과 등 세종시 정상 건설을 약속한 만큼, 지원위 고비만 잘 넘기면 이후 진행될 임시국회 통과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2금강교 건설(충남도)과 청주공항의 세종시 관문기능 수행(충북도) 등도 또 다른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지원단은 다음주 중 관계 기관 요청사항을 수렴, 안건 상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정부 첫 회의인 만큼, 특별법 등 세종시 현안이 어떻게 다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상반기 통과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지원위원회는 2012년 3월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옛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로 구성됐고, 명목상 중앙 정부의 세종시 건설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 중이다.
세종시 지방자치 정착과 발전, 인접 지역과 상생발전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