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국인학교 설립 차질, 경제적효과 담보되지 않아 난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외국인학교 설립 차질, 경제적효과 담보되지 않아 난항

유치지역ㆍ운영주체 선정 난항

  • 승인 2013-05-06 18:17
  • 신문게재 2013-05-07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충남 외국인학교 설립 문제가 쟁점사항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확실한 경제적 효과가 담보되지 않아 아직까지 유치 시ㆍ군과 설립주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운영상의 문제를 놓고 도교육청과의 의견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국비 69억, 도비, 시군비 각각 85억 5000만원, 민자 60억)을 들여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는 외투기업의 수가 300여 개에 달하는 등 외국인학교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2011년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학교운영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담보되지 않아 유치지역과 외국인학교를 운영할 주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운영주체는 비영리 외국법인이나 국내 사립학교 법인, 외국인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교육적 목표와 함께 경제적인 효과가 보장되지 않는 한 학교운영에 쉽사리 뛰어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학교설립에 관심을 드러낸 지자체는 200여 개의 외투기업이 집중된 천안시와 아산시를 비롯한 홍성군, 예산군 등으로, 오는 9월까지 자체적으로 운영주체를 찾아 신청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과의 의견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최근 들어 계속해서 제기된 부정입학 등 외국인학교의 운영 비리에 관한 문제는 도교육청의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한다.

외국인학교 설립ㆍ운영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추후 학생 수요가 예상보다 떨어질 경우 미리 선발된 교사들을 운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운영주체를 선정하는 데에 도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와 운영방안에 대한 도교육청과의 원활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영주체를 선정하더라도 엄연한 교육기관인 만큼, 학생모집 등 운영상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유명하고 건실한 운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육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