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특히,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링크드인(Linked In) 등으로 불려지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젠 기업에서 공시하는 길도 열었다. SNS에 기업이 영업관련 주요사항을 게시하면 곧바로 시장에 반영 된다는 것.
따라서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되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발표에 의해 이뤄진 이번 결과는 기업과 투자자간 향후 소통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세계 SNS 기업 실적과 이용 행태에 따른 시사점' 자료를 인용, SNS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구글플러스·링크드인을, 여성은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선호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사업부문 매출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발표한 지난 4월말까지 실적을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로 태블릿과 모바일쪽 광고수익이 전체수익의 30%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4분기 매출만도 전년대비 40%까지 증가, 14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기 순이익도 7%가량 뛰어 2억 2000만달러나 되었다. 물론, 페이스북 주가는 상장당시 38달러 였다. 그 당시 수준으로 회복은 못했지만 페이스북의 현재 주가는 27달러다.
한편, 2011년 5월 상장한 후발주자인 링크드인도 상당부문 선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SNS 기업답게 1/4분기 매출이 거의 두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또 이익은 네배나 상승했다. 주력상품인 온라인 채용서비스의 성장 둔화조짐에 힘입어 주가는 다시 내려가고 있는게 흠이다.
지난해 4/4분기 이용자가 2억여명에서 링크드인은 다시 올 1/4분기에 2억 2000만여명으로 증가했고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00만 달러에서 2200만 달러로, 매출은 3억 2500만 달러로 72%나 증가했다. 올 들어 76% 넘게 오른 링크드인 주가는 1/4분기 실적에서 181.36달러로 10% 이상 줄었다.
국내서도 SNS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부처에서도 홍보수단의 하나로 전력 홍보하는 모습이다. 트위터 계정에 말 한마디가 대서특필되는 시대다. 과연 SNS가 어떻게 향후에 진화해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