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14. 정책보증

[힘내라! 중소기업] 14. 정책보증

사회적기업·청년창업 등 최대 1억원 전액보증 지원

  • 승인 2013-05-05 13:19
  • 신문게재 2013-05-06 1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전주 소재 A기업은 지역의 문화예술발전과 사회공헌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지역의 장애인이나 취약계층,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음악회, 인문학 특강, 전통문화 체험행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A기업은 최근 사업장 이전을 위해 임차보증금을 대출받으려고 했으나, 재무구조가 취약해 시중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보증을 통해 1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전 소재 B기업은 주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양보호사가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취사, 세탁, 청소 등 가사와 세면이나 목욕 등을 돕고 있다. 최근 규모가 커지면서 운전자금이 부족하던 B기업은 신보의 고령친화기업보증을 이용해 3000만원을 4.0%의 저리로 대출받았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중 사회적기업과 고령친화적기업, 청년창업 등 핵심정책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영업점과 별도로 정책보증센터를 설치해 특화된 보증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책보증센터는 2012년 1월 서울 본사에 처음으로 설치됐으며, 7월 대전과 대구에 추가로 설치됐다. 정책보증센터에서 담당하는 보증의 종류는 사회적기업 나눔보증, 고령친화기업 섬김보증,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수탁보증 등이 대표적이며, 이런 보증에 대해서는 일반 보증료율의 3분의 1수준인 0.5% (청년창업수탁보증은 0.3%)를 적용해 최대 1억원 까지 전액보증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나눔보증은 고용노동부 또는 지자체에서 인증한 사회적 기업과 예비사회적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 소외계층을 고용해 기업을 운영하고 창출된 수익의 일부를 다시 직업훈련, 사회적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5년새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의 수는 2007년 50개에서 2012년 801개로 14배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이윤의 상당부분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하고 정부지원에 상당부분 의존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취약한 편이다. 신보는 이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기업보다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해 최고 1억원까지 보증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금이용을 돕기 위해 보증기간을 5년 이상 장기운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섬김보증은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요양서비스업 영위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증대상은 ▲고령친화산업진흥법에 의한 고령친화 우수제품 또는 우수사업자 지정 기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고령친화 제품개발 연구자금을 배정받은 기업 ▲노인요양 관련 서비스업 영위 기업 등이다.

신보는 신용보증뿐만 아니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경영(기술)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대전정책보증센터는 고령친화기업 15개를 대상으로 8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수탁보증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2030세대 청년창업기업 보증과 투자업무를 신보가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보증으로 창업한 지 6개월 이후부터 3년 이내의 만 39세 이하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전정책보증센터는 올해 총 53개 청년창업기업에게 1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관련 문의는 신용보증기금 정책보증센터(1588-6565)를 이용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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