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제공] |
▶관련기사 14면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6-2로 앞선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팀이 그대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전 이후 17일 만에 승리를 맛본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도 3.14에서 3.35로 올랐다. 올 시즌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8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12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탈삼진 46개로 본격 탈삼진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이번 탈삼진을 추가해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공동 4위(46개)로 뛰어오르기까지 했다.
이번 경기 12탈삼진은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이며, 다저스 역대 신인투수 최고 기록(1995년 노모 히데오, 13탈삼진)에 하나 부족한 기록이다.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 던진 공은 총 105개, 이 가운데 74개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빛났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 1, 2루에서 상대팀 선발 데 로사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이디에가 홈을 밟아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전 3타수 3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녹록치 않은 타격감을 뽐낸 것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를 상대로 등판했지만 부진한 투구와 타선의 침묵이 겹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로써 3번째 도전 만에 시즌 3승을 거뒀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