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5년 세계양봉대회의 성공적 개최 기원과 깨끗한 생태환경의 살기 좋은 대전 홍보를 위해 30일 오후 9시 시청사 동편옥상(5층)에 벌통 5군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벌을 키우는 환경 및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출입이 통제된 시청 옥상에 설치할 예정이며, 생산된 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시청 인근에 한밭수목원, 남선공원 등 공원이 많고, 아카시아 꽃·밤나무·잡화가 곳곳에 자라고 있어 충분한 밀원이 존재해 쉽게 꿀을 수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심지내 꽃들의 결실을 도와주고 멸종위기에 놓인 벌의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심양봉은 이미 런던, 파리, 도쿄 및 워싱턴 등 세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꿀벌을 불러들여 자연의 균형과 질서를 회복시켜 주는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활성화돼가는 추세다.
시는 1군당 30kg(2회 채취시)정도의 꿀생산으로 총 150kg의 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집된 꿀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용 적합여부를 판정, 복지만두레를 통해 불우이웃 후원물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춘 시 농업유통과장은 “2015년 세계양봉대회 개최 도시 대전을 홍보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험재배후 상수도사업본부 등 시 산하 사업소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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