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로 소실된 지 5년3개월 만에 완공을 앞둔 숭례문은 30일 복구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4일 복구 기념식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29일 숭례문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
문화재청은 5년 3개월에 걸친 숭례문 복구 사업을 완료하고 29일 언론 공개 설명회를 통해 공식 공개했다.
지난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각 분야의 최고의 장인들이 총 동원돼 복구됐다.
특히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복구과정에 반영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 기왓가마에서 구웠고 단청안료도 기존에 썼던 인공안료 대신 천연안료를 사용했다. 한국전쟁 때 피해를 보아 임시로 복구했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 성곽도 복원했다.
복구 기간에는 2만8000여 명의 국민이 전통방식으로 복구되는 숭례문의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하기 위해 이날 하루동안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 개방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