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장애인 볼링팀은 올해 대전시장배 볼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대전 장애인 볼링협회는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자신감이 생길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도와주고 있다. 대전 장애인 볼링협회는 2003년 김춘실 1대 회장부터 시작해 장애인의 체력증진과 체육활성화를 위해 대회참가 및 장비지원 등 체육육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 장애인 볼링협회는 매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30회) 9367점(금 3, 은 3, 동 1), 2011년(31회) 80278점(금 2, 은 3, 동 3), 지난해(32회) 9258점(금 2, 은 2, 동 7)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애인 전국체전 5위에 올라 대전 장애인 볼링을 널리 알린 장애인 볼링팀의 올해 목표는 한 단계 올라선 4위다.
임재춘(62) 감독은 “2년동안 5위에 머물렀지만,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올해에는 4위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대전 장애인 볼링팀은 창단 6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지난 10~12일 열린 '대전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 전 분야에 입상하며 1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1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전 장애인 볼링협회는 올해 장애인 체육대회와 전국대회를 위해 선수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수학교나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볼링을 치는 모습을 보고 가능성이 보이면 선수로 발탁한다. 아직 실업팀이 없어 지자체에서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장애인체육회의 보조금과 협회 이사들의 도움으로 훈련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 협회의 노력으로 국제분류등급에 따른 10가지 종목 가운데 9개 종목 선수들이 운동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 한가지 종목 선수도 발굴·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14년에는 대전 장애인 볼링협회가 염원하던 볼링 실업팀도 창단될 가능성이 높다.
임 감독은 “협회에서 선수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몇몇 학부모들도 장애학생의 건강을 위해 볼링을 추천하고 있다”며 “올해 대전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를 기점으로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처음엔 장애인에게 마음을 닫고 있었지만, 봉사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주고있다”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지난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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