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재단 이사회는 25일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야구부 창단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목원대는 앞으로 구체적인 창단시기와 선수단 규모, 초대 감독 선임 등 팀 창단 절차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4년 초 팀 창단, 25명 내외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원배 총장도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봄 야구부가 창단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목원대는 그동안 대학 야구부를 만든 호원대 등 2개 대학을 방문, 선수단 규모와 연간 운영비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 결과 야구부 정상 운영을 위해선 최소 선수단 25명, 연간 7억~8억 원의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정보도 수집했다.
프로야구 지역 연고구단인 한화이글스 사령탑 출신 인사와도 접촉, 대학 야구부 운영 노하우도 전수받았다. 최근에는 야구장연습장 신설을 위한 국가 기금도 확보했다.
대전시와 공동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시설 확충사업 공모에 참가 3억 5000만 원을 따왔다. 목원대는 이 기금을 야구장연습장 인조 잔디 시공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 야구계는 목원대 팀 창단을 반기고 있다.
이광열 대전야구협회 전무는 “그동안 전국에서 대학 야구부가 없는 유일한 시ㆍ도가 대전으로 전국체전 등에서도 일반부가 참가하지 못해 점수를 따지 못해 순위경쟁에서 불리했었는 데 목원대 야구부가 창단되면 이같은 점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환영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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