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요 악취발생업체마다 시설개선과 원료 변경 등을 통해 악취 줄이기에 노력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대전대산학연협력단에 따르면 대덕산단내 14개 주요 악취발생업체의 연간 악취부하량을 조사한 결과 2008년 69만6925(OU/sec)에서 지난해 22만3775(OU/sec)로 줄어들었다.
대전대산학협력단의 용역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주) 대전공장은 2008년 악취부하량 24만(OU/sec)에서 2012년 8만9000(OU/sec)까지 감소해 저감률 63%를 기록했고, 아트원(주) 신탄진공장은 같은 기간 악취부하량이 71%, 한솔제지(주) 대전공장은 60% 각각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2008년 당시 대덕산단에 입주해 있는 14개 주요업체가 대전시ㆍ대덕구와 악취발생저감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악취를 줄이기 위해 투자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부터 3년간 악취저감 시설개선에 320억원을 투자해 정련공정과 가류공정을 개선해 악취발생량을 대거 줄였고, 로얄방충망은 원료를 시너에서 수용성페인트로 교체해 악취를 최고 93%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또 피엘에이는 원료를 교체해 악취를 줄였고, 롯데제과(주) 대전공장은 생산공정에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해 악취발생량을 줄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악취발생 저감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자체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요 악취발생업체가 악취를 줄이기 위해 원료를 바꿨으나 경제적 또는 생산성을 이유로 다시 예전의 원료를 다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기업체의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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