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월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9원이 내린 1954.25원을 기록하며 9주 연속 하락했다.
4월 20일 현재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1939.89원, 경유는 1738.22원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 대비 ℓ당 8.23원 떨어진 1750.69원을 기록했다.
ℓ당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을 보면 서울(2029.11원), 세종(1976.23원) 충남(1967.16원), 강원 (1962.79원), 경기(1961.98원) 대전(1959.8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대구(1925.00원), 광주(1930.99원), 울산(1934.11원), 부산 (1936.04원), 경북(1937.84원), 경남(1940.88)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을 제외한 충청권이 타지역보다 비교적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상권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역의 지난 셋째주 휘발유 평균 가격(ℓ당)은 1967.73원으로 경상권(1934.77원) 보다 32.96원 비쌌다. 실내 등유 가격도 전주보다 ℓ당 3.36원 내린 1389.08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판매가격과 달리 실내 등유는 타지역보다 충청권(1373.50원)이 비교적 저렴했다.
지역별 판매가격(ℓ당)을 살펴보면 서울(1538.67원)이 가장 높았으며, 인천(1438.34원), 경기(1417.84원), 부산 (1416.46원)이 뒤를 이었다. 제주 (1307.99원), 강원(1349.29원) 충남(1355.44원), 전남(1358.32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역별 휘발유 판매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비싼 지역의 경우 ℓ당 10~20원 차이가 나더라도 가까운 주유소를 찾는 반면, 휘발유 가격이 낮은 지역은 ℓ당 4~5원이 싸도 그곳까지 찾아가 주유를 하고 있다”며 “도시마다 지역민의 성향이 달라 주유소들도 가격 책정시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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