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 (주)한경아이넷

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 (주)한경아이넷

에너지 아끼고 편의성은 높이는 그린IT 솔루션, 착한기술 '우뚝' 설립 4년만에 매출 110억 달성…2012년 오라클 초청, 해외바이어에 '찬사'

  • 승인 2013-04-21 13:23
  • 신문게재 2013-04-22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스마트 랙(Rack)
▲스마트 랙(Rack)
2009년 6월 설립된 (주)한경아이넷(대표 태효식). 대전 유성구 궁동에 자리하고 있는 한경아이넷은 차세대 그린 IT 솔루션인 스마트 랙(Rack)과 스마트 PDU제품 군을 출시해, 그린 IT 솔루션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8명의 임직원으로 소규모 시스템통합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 사업을 시작으로 R&D를 통한 IT 제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12월 현재 임직원 80여명에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지역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경아이넷은 SI(시스템통합)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사업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그린 IT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 현재 양산체제에 진입했다. 서버장비를 관리하는 랙 마운트에 독립 항온ㆍ항습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전산 인프라가 없이도 저전력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스마트 랙과 서버장비의 안정적인 전력 분배와 전력 소비량 및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DB화해 효율적으로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장비인 스마트 PDU가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 IT 솔루션 개발=한경아이넷은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로 에너지 절감기술ㆍ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로 높인 스마트 랙&스마트 PDU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한경아이넷은 설립 초기 SI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사업을 통해 R&D투자를 위한 자본 확보를 시작하고 해외로의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후 전자부품연구원의 BM(Business Model) 이전과 한경아이넷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난해 스마트 랙과 스마트 PDU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스마트 PDU
▲스마트 PDU
녹색기술인증(2011년)과 특허(2012년)를 보유한 제품인 스마트 랙은 자체 독립 항온ㆍ항습기능을 탑재해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의 설치와 운용이 가능하며, 원격관제 기능을 통해 신속한 장애대처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저전력 IT시스템이다.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으로 상용화한 스마트 PDU(Power Distribution Unit)는 안정된 전력분배와 전력 및 탄소배출량 측정이 가능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기능, 최대 1년치의 DB(Oracle DB)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은 2012년 오라클로부터 초청받아 미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12'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부탄 ICT관계자들이 내한해 한경아이넷과 MOU를 체결하고, 부탄 IT시장 내 전산실 설비에 스마트 랙과 스마트 PDU의 적용을 약속했다.

▲한경아이넷만을 위한 경영시스템 도입=2011년 설립된 한경아이넷의 기업부설연구소는 R&D의 핵심축으로 한경아이넷 임직원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와 프로세스 적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I사업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다시 R&D에 재투자해 제품을 개발하는 형태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또 태효식 대표는 디자인 경영을 통해 회사 내에 새로운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자인 경영'을 모토로한 한경아이넷의 상징인 CI를 개발했고, 직원 간 소속감과 결속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여기에 체계적인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생산과 고객응대를 매뉴얼화해 경영효율화를 이뤄냈다.

대전 본사와 판교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경아이넷은 회사 임직원과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연중 행사중 하나인 '상사가 음식을 해서 아래 직원에게 대접'하는 '푸드데이' 와 '연말에 직원들만의 놀이 행사'인 '한경인의 밤'등의 행사를 열고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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