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방망이' 짜릿한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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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방망이' 짜릿한 3연승 질주

한화 김태균 연타석 홈런 NC에 8-5승… 3연전 모두 역전으로 뒤집어

  • 승인 2013-04-18 22:07
  • 신문게재 2013-04-19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18일 오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NC전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br />사진=금성백조주택 제공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18일 오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NC전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사진=금성백조주택 제공
한화는 올 시즌 동안 울분을 토해내는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포'로 올시즌 첫 3연전을 승리로 쓸어담았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8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2회초에 2점을 내주고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캡틴'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투수 아담의 5구째인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120m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1-2로 뒤진 4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또다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의 이번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2호, 통산 697호, 개인통산 6호 홈런이다. 올 시즌 김태균의 홈런(3개)은 모두 대전 한밭구장에서 나왔다.

5회말 2루까지 진루한 정범모가 이학준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 NC 선발 아담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대량실점을 하면서 NC의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에 선 유창식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팀 지석훈의 안타를 허용하며 한번에 3점을 내줘 4-5가 됐다.

한화는 7, 8회에 2점씩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상대팀 포수 실책과 김경언의 안타로 정현석이 홈에 들어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선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3루주자 김경언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상대팀 투수 김진성의 연이은 폭투로 2루 주자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와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타석에 선 김경언의 안타와 교체된 상대팀 투수 최금강의 폭투로 1점을 더 뽑아냈다.

▲18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말 홈런을 친 김태균이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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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말 홈런을 친 김태균이 3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김응용 한화이글스 감독의 '벌떼 마운드' 작전도 이번 경기 승리에 한 몫 했다.

선발로 나선 14년 차 우완투수 김광수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이어 개막 5선발 윤근영, 김일엽, 4선발 유창식을 중간계투로 등판시켰다. 윤근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남기며 깔끔한 호투를 펼쳤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유창식은 2.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8회 마무리로 나선 '승리 지킴이' 송창식은 1.2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내 NC 3연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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