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와 함께 읽는 책] 뇌과학과 학습혁명

[백북스와 함께 읽는 책] 뇌과학과 학습혁명

뇌가 자극받도록 학습환경 능동적으로 바꿔야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혁명'적인 방안 제시

  • 승인 2013-04-17 14:33
  • 신문게재 2013-04-18 11면
  •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 백북스 상임이사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 백북스 상임이사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 백북스 상임이사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 백북스 상임이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의 의무교육 기간에 고등학교 3년을 더하여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무려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정규교육을 받는다.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을 제외하더라도 학생들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 교육의 풍경이다. 그렇다면 이 풍경 속에서 학생들은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하고 있을까? 지금 당장 어느 학교의 교실로 들어가 학생들의 머리 속에서 벌어지는 생각들을 추출해 낼 수 있다면 결과는 참으로 슬픈 내용일 것이다. 학창 시절을 겪어 보았던 우리들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교실 수업에서 하루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학생들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은 일명 '벼락치기'라는 공부 방법을 통해 시험기간에만 반짝 공부를 하고 시험을 넘긴다. 이렇게 반짝 공부한 학생들은 답안지를 제출하는 순간 그 내용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학습자 중심의 공부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편하면서 최근에는 각급 학교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교육에 접목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입시에 가까워질수록 혹은 학교의 성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등이 있을 때마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습은 뒷전으로 밀리고 또 다시 시험을 위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제는 단순히 '개선'의 수준에서 교육 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혁명'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즉 교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하는데 이는 선생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수준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학습을 통제하고 선택해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현재의 수동적 학습 환경에서는 뇌에 자극이 가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이고, 능동적 학습 환경으로 바꾸어야만 신경가소성 즉, 새로운 신경이 성장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망이 더해짐으로서 뇌가 변화하고 발달하는 능력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많은 교육전문가들과 교사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거대한 교육 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쉽지가 않다. 이 책에서는 뇌과학에 근거하여 실제로 교육 현장에 능동적인 학습 방식을 적용하여 근본적으로 교육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백북스(100books.kr)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학습독서공동체로 학습독서, 균형독서, 평생학습, 친목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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