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 미사일 움직임 수시파악, 차분한 대응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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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미사일 움직임 수시파악, 차분한 대응 기조

박 대통령 안보대처에 주력

  • 승인 2013-04-11 17:58
  • 신문게재 2013-04-12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청와대는 11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수시로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등 차분한 대응 기조를 이어나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관계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취합된 대북 동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 최고사령부가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 전면 중지를 선언한 지난 3월 5일부터 한미정보감시자산을 증강ㆍ운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도발위협이 지난달 초 구체화하면서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은 즉각 격상됐으며, 대북 정보감시를 위한 정보요원 등 자산도 2~3배 증강ㆍ운용됐다는 것.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내 외국투자기업 관계자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안보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이례적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 행사 외에는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고, 참모들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하는 등 안보상황 대처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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