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바티스타의 호투에도 불구, 4-12으로 또 대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6.1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3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다. 1회에만 2개의 안타와 3개의 사구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13개 탈삼진은 외국인 투수 최대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바티스타는 1회 초 7개 공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며, 사구 3개를 뿌려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바티스타는 6회까지 광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위력투를 펼쳤다. 이후 7회 초 신종길의 안타로 1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경기도 불펜의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송창식은 1.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호투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선 안승민은 0.1이닝 동안 4실점(4자책점)을 무기력하게 내줬고, 김광수와 이태양이 0.2이닝 동안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9회에만 상대팀 이용규, 신종길의 연속 3루타 등 무더기 안타로 9점을 내줬다.
한화는 불펜과 경기 후반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지만, 타선은 끈질긴 승부욕을 보였다. 한승택과 임세업이 데뷔 첫 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한승택은 2회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렸고, 9번 좌익수로 나선 임세업은 4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1회 말 김태균의 2루타로 이대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3루 주자 한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2-12로 지고 있던 9회 말 임세업의 좌중간을 가르는 1루타, 이대수의 중견수 앞 1루타로 2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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