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KIA의 2차전 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유창식이 역투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KIA와의 2차전에서 대패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KIA 선발 신인투수 임준섭을 공략하지 못하고 1-12로 무릎을 꿇었다. KIA전을 승리하지 못한 한화는 개막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투타 양면에서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부터 밀렸다. 선발 유창식은 4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볼넷, 8실점(8자책점)을 했다. 반면 KIA 선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초에서 김주찬을 사구로 내보낸 유창식은 도루까지 허용, 이범호의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 초에 상대팀 안치홍의 적시타가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더 내줘 0-2가 됐다.
실점은 멈추지 않았다. 4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팀 신종길의 안타로 2점을 더 내줘 점수차가 더 커졌다.
5회 초에는 무더기로 점수를 내줬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팀 차일목ㆍ김선빈ㆍ신종길의 안타를 허용, 5점을 빼앗기며 순식간에 0-9가 됐다.
9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팀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 최희섭의 땅볼 아웃에서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 내줘 0-12가 됐다.
불펜 투수 김일엽과 정재원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점)을 남기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회부터 마운드에 선 정민혁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ㆍ7ㆍ9회 말 5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제대로 된 화력을 내뿜지 못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말 오선진의 좌익수 왼쪽 1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상황이 왔다. 이어 타석에 선 김태균이 병살타로 아웃당하며 공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말 김태완의 좌익수 앞 1루타, 김태균의 사구로 다시 무사 1, 2루로 점수를 획득할 기회가 왔다. 후속 타자 최진행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을 내려가고, 정현석의 병살타로 공격리듬이 끊어졌다. 9회 말 점수를 내며 영봉패를 면했다. 선두 타자 이학준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까지 갔다.
이어 한상훈의 2루타로 2루 주자 오선진이 홈으로 들어와 1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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