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3일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우리측 근로자 입경을 금지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데 이어 우리 측 근로자의 입경을 금지한 것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작은 믿음마저도 잃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제3차 핵실험을 한 이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무모한 도발위협을 계속 가해온 북한이 남북한 협력과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까지 파행운영하려는 것은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장 큰 피해는 북한이 입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즉각 우리 측 근로자의 공단 출입을 정상화하고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반도 전체에 또다른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 대변인은 “남북간 실낱같은 소통의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을 단기적인 정치적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올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10년 넘게 유지돼온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간 실질적인 경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공간”이라며“북한의 오늘 조치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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