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ㆍ윤진숙 인사청문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채동욱ㆍ윤진숙 인사청문회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개혁 의지있나 '추궁'

  • 승인 2013-04-02 18:09
  • 신문게재 2013-04-03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인사청문회 특위는 2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위원들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를 확인하고 중수부 폐지, 전관예우 근절 방안 최근 지도층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방침과 특임검사제 확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중수부 폐지와 상설특검제 도입에 대한 질의를 펼쳤으며,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채 후보의 과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개혁 의지에 의문을 던졌다.

새누리당 김희선 의원은 “채 내정자가 서면 답변으로 상설특검제의 위헌소지를 거론했다”며 “대통령의 공약은 가급적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김도읍 의원은“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대검 중수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폐지 논의를 거쳤다”며 “검찰 개혁과 직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채 후보자는 “중수부 폐지 관련 발언은 부정부패 수사 공백에 관한 것”이라며 “중수부의 기능과 노하우가 사장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수부 폐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국회에서 정해주시는 것에 따르겠다”면서“상설특검이든, 기구특검이든 갈등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채 내정자는 스폰서 검사 사건 진상조사단장으로 있으면서 전ㆍ현직 검사 100여명에게 성 접대 등 향응이 오갔다는 '스폰서 검사'수사 당시 축소ㆍ은폐 수사를 하는 등 면죄부를 줬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채 후보자는 “당시 진상조사단에서 30여명의 수사단을 동원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했다”며 “모든 관련자를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가혹하리 만치 엄정한 조사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채동욱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부정부패 단죄, 검찰의 정치적 중립 확보, 검찰 개혁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위원들도 이날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한 해수부 정책과 비전,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유 후보자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가로 장관으로서 해운ㆍ물류 분야도 관장하는 해수부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능력이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해양수산부 업무는 해양ㆍ수산ㆍ해운항만 세 가지로 구분된다”며 “윤 후보자는 해양연구, 그 중에서도 해양환경을 주로 연구해왔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도 “수산 쪽은 무엇을 공부했느냐, 어업 분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얼마나 되느냐, 수산 쪽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수산 쪽을 모르는 분이 장관으로 왔기 때문에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과 같다”고 질타했다.

윤진숙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다양한 해양수산분야 벤처기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