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올 시즌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에 참석할지, NC다이노스 홈 개막전에 참석할지 야구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다음달 2일 오후6시30분 대전 한밭구장에서 KIA와 올 시즌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27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한화는 개막전 초청자 명단에 박찬호를 포함하고, 지난 18일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일각에선 박찬호가 프로야구 신생팀 NC다이노스 구단 관계자와 각별한 관계로, 같은날 열리는 NC 홈 개막전에 참석할 수도 루머에 대해 한화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NC 홈 개막전은 롯데와 다음달 2일 오후6시30분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한 박찬호는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의 충청 출신인데다, 은퇴 전 1년을 한화이글스에서 뛰었을 만큼 연고지에 대한 애착이 높다.
그가 이번 개막전에 한화가 아닌 NC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연고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한화이글스 팬인 최모(28)씨는 “한화가 아닌 NC 개막전에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제까지 연고지에 대해 애착을 보인 것이 다 거짓으로 보여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박찬호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 참석 여부를 알 수 없다”며 “박찬호가 한화 개막전에 참석해 한화와 연고지 팬들에게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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