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브라질로 가는 길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A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승1무1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해 한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 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역시 한경기씩 더 치른 이란과 카타르가 나란히 2승1무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나 골득실에서 한국이 앞서있다.
두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첫째, 한국은 최종예선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다 최근 1무1패를 당해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또한 레바논 원정을 포함, 6월로 예정된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방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느 경기보다도 충실히 훈련을 했다. 카타르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고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의 키워드는 '초전박살'이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설 카타르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선제골이 터져야한다는 게 대표팀의 입장이다.
지난 18일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았다는 최강희 감독은 “리그 경기를 치르다 모였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특별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위 미친 선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선수들이 내 생각 이상으로 집중력을 갖고있다. 특정 선수보다 여러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의 날카로운 역습 역시 단단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공격을 퍼붓다 보면 우리도 모험적인 경기를 해야한다. 실점을 할 수도 있다. 역습 방어도 주요하다”고 말했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치는 것, 대표팀이 꿈꾸는 카타르전의 그림이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동점골이 빨리 터지지 않았다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많은 홈 관중 앞에서 서두르다 보면 경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선제골도 중요하지만 화끈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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