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에 따르면 내년에 개최하는 백제문화제는 '1400년전 대백제, 다시 세계로'를 주제로 2014년 9월 26일부터 17일간 공주와 부여, 논산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투입 사업비는 100억~150억원으로 평년(55억원)보다 최대 2.7배 많고, 관람객 유치목표는 외국인 4만명을 포함해 200만명으로 설정했다. 부대 행사는 ▲기존 프로그램 ▲재해석 연출 ▲삼국문화교류전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기존 공주와 부여지역의 전통 프로그램들중 백제문화제의 역사성과 정체성 등을 고려해 일부 선별하고,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과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황산벌 전투 재현 등 기존의 '킬러 콘텐츠'들은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수륙재와 삼충제는 백제문화제 핵심 콘텐츠로 집중 부각시키고, 유적과 설화 등을 주제로 한 주민 참여프로그램도 대거 운영된다.
한·중·일 유물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동안 국립 공주·부여박물관에서 펼쳐질 삼국유물 특별전은 총 18억원을 투입,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과 남한내 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은 삼국의 관(금관ㆍ금동관)이나 삼국의 기와, 삼국의 불교문화, 벽화고분과 사후 세계, 삼국의 문자 등 유물별로 주제를 설정해 전시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
이와 함께 특별전에 맞춰 '고대 삼국의 문화교류와 그 성격'을 주제로 국제 삼국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백제문화의 고유 특색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자긍심과 전통을 살리기 위해 기존보다 기간과 규모, 사업비를 크게 늘려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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