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홍보관 하루 방문객 20명 '찬밥신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홍보관 하루 방문객 20명 '찬밥신세'

활성화 대책 마련 시급

  • 승인 2013-03-19 17:59
  • 신문게재 2013-03-20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홍보관이 접근성 저하 등으로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활성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9일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홍보관은 충남도청과 신도시 홍보를 목적으로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경계지점에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2010년 5월 준공됐다.

▲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홍보관
▲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홍보관
건립 예산은 충남개발공사가 38%,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62%를 부담해 지어졌다.

충남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내포신도시 홍보관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방문객 수가 많은 편이었다.

내포신도시에 있는 유일한 건물이었고, 신도시의 전체 밑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충남도청이 신청사에 입주한 이후에는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내포신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초라한 홍보관보다는 화려하게 지어진 도청사를 더 선호해서다.

여기에 609호선 지방도의 옛 노선이 폐쇄되고 도청사 앞으로 새 노선이 개설돼 접근성이 떨어진 점도 홍보관 활성화에 저해 요인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포신도시 홍보관 방문객도 올해 들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안내직원 A씨는 “방문객이 많을 때는 관광버스 2대 인원인 80명 정도, 적을 때는 20명이 찾고 있다”면서 “홍보관을 아는 사람들은 찾아오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은 옛 도로가 폐쇄되기 전에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위치해 사람들이 북적거렸으나, 현재는 인적이 드물어 썰렁한 지역으로 변모했다.

방문객이 줄다보니 관리도 엉망이 되고 있다. 안내 표지판은 너무 작아 방문객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고, 진입도로는 옆 공사장에서 흙이 넘어오면서 방문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현재 홍보관에는 관리직 1명과 안내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홍보관 방치로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선 활성화 대책 마련 등 유관기관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홍보관은 2020년까지 운영하는 가설 건물”이라며 “진입도로도 임시도로여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609호선 도로가 6차선으로 완전 개통된다”며 “홍보관 안내표지판을 새로 설치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