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본격 운영예정인 대전 으능정이 LED 거리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미관문제와 시설운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
19일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에 따르면 최근 으능정이 LED 거리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시설이 좁고 답답해서 미관상 흉물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
또한 연간 수십억대의 광고매출을 다 채우지 못하면 고스란히 대전시의 부담이 될게 뻔하다는 분석과 함께 광고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돼 도시개혁센터 차원에서 조사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주목.
김의화 기자
-업무추진비 부당사용에 '뒤숭숭'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이 대전시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감사원 특감 결과에 대해 하루종일 시청사 내 공무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해 증빙서류 없이 1억원 이상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이지만, 자치단체장이라면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어서 정치적인 배경에 관심.
이를 두고 한 공직자는 “박 의원의 경우 자신의 이미지 가운데 가장 강조한 부분이 '청렴'이미지였던 만큼 이번 일로 정치적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한마디.
김민영 기자
-'기성회비 점검' 대학 심기 불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기성회비 점검 결과에 대해 지역 대학가에서 불편한 심기가 포착.
교과부는 최근 전국 25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법적 근거 없이 16억9961만5000원을 지급했다고 발표.
교직원에 대한 선심성 복지비 등이 남발돼 기성회비 집행의 투명성과 적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
이에 대해 모 대학 관계자는 “기성회비는 그동안 재정여건이 열악한 대학에서 융통성 있게 써온 재원인데 이같은 현실을 외면한 채 법 잣대로만 문제 삼는다면 앞으로 대학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하소연.
다른 관계자는 “기성회비를 정부가 걷어서 배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재정회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기성회비 집행에 대한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촉구.
강제일 기자
-기초의회 무대응 건의안 '허탈'
○…대전 동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5~6대 회기동안 90건의 건의안과 6건의 결의안을 채택해왔으나 정부부처나 시·구의 대응이 없자 허탈해 하는 모습.
의원들은 발품을 팔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렴해 건의서를 작성해 기초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해당기관에 검토요청을 해왔으나 정작 정부기관의 반응은 냉랭했기 때문.
여기에 구의회가 그동안 채택한 건의안과 결의안중 제대로 된 공문으로 받은 건 얼마되지 않고 대부분 이송받은 기관이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해와 황당.
이에 기초의원들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기초의회의 건의안과 결의안에 대한 실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
임병안 기자
-세종 의료공백 해소 기대감
○…지난 18일 충남대 세종의원이 세종시 금남면에 문을 열면서, 지역에서는 초기 의료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
하지만, 이날 세종의원 첫 진료를 받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오는 6월 개원 예정인 서울대 위탁 세종시립의료기관과 저울질 움직임이 포착.
당분간 세종의원을 찾아 서비스 및 의료수준을 평가한 뒤, 향후 서울대를 놓고 의사결정에 나서겠다는 분위기.
김모(52·첫마을)씨는 “조치원이 멀어도 당장은 서울대에 눈길이 더 간다”며 “하지만 충남대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어떤 의료서비스를 펼치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
세종=이희택 기자
-음란물 집중단속 실효성 의문
○…경찰이 SNS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음란물 집중단속에 나섰지만, 실효성에는 의문. 웹하드와 P2P, 인터넷 블로그 등은 단속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와 SNS상에서 1:1로 전달되는 음란물의 단속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빗발.
지난해 대전 경찰이 음란물 단속을 벌여 총 81건의 실적을 올렸지만 80건은 웹하드와 P2P사이트의 적발. 모바일 기기에서 1건 적발됐지만, 모바일웹상 유료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 개인 간 음란물을 주고받거나 사적 모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는 적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경찰 내부의 의견.
강우성 기자
-“돼지고기 코빼기도 못봤어요”
○…19일 오전 돼지고기 소비 할인행사가 열린 충남도청 지하1층 구내식당과 판매장은 도청 직원들과 주민들로 인산인해.
이날 행사는 안희정 지사와 도 공무원, 농·축협과 한돈협회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이 때문에 준비된 삼겹살, 목살 480㎏은 행사시작 두시간(9~11시)만에 모두 동나 참석했던 대부분 주민들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씁쓸한 뒷모습.
일부 도청 직원들도 한껏 부푼 마음으로 행사장에 내려왔다가 빈손으로 홀연히 사무실로 직행.
행사에 참석한 A주민은 “행사 소식을 듣고 먼길을 왔는데 막상 돼지고기는 코빼기도 보지 못해 너무 속상하다”며 아쉬운 감정을 토로.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