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
임기영은 지난 14~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호투를 펼쳤다.
임기영은 지난 14일 넥센 김민우를 4구만에 땅볼 아웃시키고, 박동원을 4구로 삼진, 신현철을 2구만에 플라이 아웃시켰다.
지난 15일에는 4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9구만을 던지며 활약했다. 그는 6회 무사 1루에서 박병호를 3구 삼진, 유한준을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현도를 3구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임기영은 고교시절 한현희(넥센), 변진수(두산)와 함께 사이드암 투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7경기 등판해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5실점을 했지만, 지난 2월 5일 주니치전에서 2이닝 3실점을 한 이후로 갈수록 안정된 투수를 보이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기영은 130㎞ 후반의 볼 움직임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클체인지업 등 변화구 능력과 경기 운영으로 한화 코칭스태프들에게도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을 위해서는 실전 경험을 더 쌓고 기복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해 부진한 경기에서 한번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더기 사사구를 남발했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임기영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눈여겨 보고있다”며 “불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임기영은 한화 마운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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