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장항선 레일 바이크 사업은 수익성이 불투명해 답보상태에 있으며, 논산시가 추진하는 강경 근대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아직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산시, 논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장항선 레일바이크 운영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1차 구간(도고온천역~학성역 4.7㎞)에 대한 복선레일을 조성중이다.
아산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 진행을 위해 1차 구간을 오는 5월까지 우선 조성, 운영결과를 통해 차후 2차 구간(학성역~방축역 10㎞)에 대한 사업추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사업추진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결과 수익성이 담보되지 못해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레일바이크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장항선 트레인 테마파크사업(사업비 500억원) 역시 소요되는 인력과 예산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지 못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은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논산시가 강경읍 일원 5만 5800㎡ 부지에 2014년까지 추진하는 강경근대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은 아직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사업비 112억(국비 43억, 도비 30억, 시비 39억) 중 올해 계획됐던 도비 30억원이 제외된 것이다.
올해 실시설계 용역과 계약심사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여 예산확보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비 역시 18억원만 확보돼 논산시에서는 내심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추후 예산확보가 또다시 불발될 경우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도비 등 예산확보를 통해 차질 없는 계획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추진과정에 가장 중요한 관건은 바로 예산을 확보를 통해 차질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차후 계획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에는 해당 예산을 내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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