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8)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있는 손흥민(21)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우레우스 세계 스포츠 시상식을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머물고 있는 베켄바워는 1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지역신문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슈퍼 플레이어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베켄바워는 독일 축구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스타다. 별명도 '황제(카이저)'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는 독일 대표팀의 선수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의 팀 선배이기도 하다. 베켄바워는 1980년부터 1982년까지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자신이 뛰었던 옛 친정팀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베켄바워는 특히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손흥민은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낸다. 빠르고 역동적으로 뛰는 그의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