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직거래장터와 농축산물 매장을 둘러보고 상인 및 유통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새 정부는 유통구조 개선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자리에서 “작년에 방문했던 한 프랜차이즈업체는 최대 7단계에 이르는 돼지고기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업체들은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농협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농협본연의 의무인 농축산물 유통에도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통구조 개선 방안 추진과 관련 “성과가 국민들의 실생활과 피부에 와 닿기 위해 실질적으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농축산물 수급상황이나 장바구니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어떤 정책이든 현장을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반영하는 피드백 구조가 돼야 한다”는 몇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서민 물가 현장 점검에는 이동필 농림수산부 장관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수행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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