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상욱 교수, 휘어지는 대용량 반도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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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김상욱 교수, 휘어지는 대용량 반도체 개발

20nm 초미세 패턴구현 성공

  • 승인 2013-03-12 18:13
  • 신문게재 2013-03-13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김상욱 교수
▲ 김상욱 교수
휘어지는 전자기기 구현에 필수적인 휘어지는 반도체 기술을 국내연구진 개발했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신소재공학과 김상욱<사진> 교수 연구팀은 원하는 형태로 분자가 스스로 배열하는 '분자조립' 기술을 활용해 20nm(나노미터)급 초미세 패턴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 휘어지는 반도체.
▲ 휘어지는 반도체.
이번 개발은 초미세 패턴을 형성하기 어려운 3차원 굴곡진 기판에서도 자유롭게 구현하는 데 성공, 다양한 응용소자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학 반응으로 물질을 섞어주기만 하면 원하는 형태로 스스로 배열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반도체 제작비용이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6일자에 실렸다.

김상욱 교수는 “지금까지 발표된 휘어지는 반도체는 온도에 취약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극한 공정조건을 극복해낼 수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기술은 기계적 물성이 우수한 그래핀을 회로 기판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한 획기적인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반도체 회로와 같이 복잡한 회로의 설계에 도전하겠다”는 김 교수는 20일 열리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초청을 받아 이번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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