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안승민 '소방수 1순위' 마무리 투수로 낙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안승민 '소방수 1순위' 마무리 투수로 낙점

안승민 작년 3개월만에 16세이브 달성… 단조로운 투구 극복 과제 [한화이글스 2013 기대주]상.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

  • 승인 2013-03-12 18:03
  • 신문게재 2013-03-13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꼴찌 탈출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노리는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무기력했던 2011, 2012 시즌을 거친 한화에게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흐를 것이다. 2013시즌의 결과를 빛낼 한화이글스의 기대주를 포지션별로 3 차례에 걸쳐 제시한다. <편집자 주>

한화이글스 우완 투수 안승민<사진>은 올 시즌 코칭스태프가 꼽은 마무리 후보 1순위다.

김응용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도 안승민을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사실상 낙점한 상태다.

올 시즌 한화 전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것은 마운드다.

한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박찬호의 은퇴, 양훈의 입대 등으로 마운드가 약해진 상태에서 마무리 자리에 안승민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안승민은 4경기에 등판해 4패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사구(9개)가 탈삼진(8개)보다 많았고, 피안타율도 3할 8푼 7리에 달했다.

낙제점을 받은 안승민은 지난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7월 27일 KIA전 세이브를 시작으로 4연속 세이브를 기록하고, 8월에 6세이브, 9월에 6세이브를 연거푸 달성하며 16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구원 등판한 58경기에서 3승 3패 16세이브 5홀드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탈삼진 45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사구는 17개였고, 피안타율도 2할 1푼 6리로 선발 등판한 4경기보다 많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지난 시즌 안승민의 화려한 성적 때문인지 올해 구단과 팬들이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더 크다.

한화도 올해 안승민에게 생애 첫 억대 연봉(1억600만원)을 안겨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승민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지난 시즌에 보인 단점을 보완하는게 필요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극복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이를 위해 체인지업, 커브, 포크 등을 더 가다듬고, 구속과 공의 각도 등을 연마해 더이상 장타를 허용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현재 한화 마운드 4선발의 윤곽이 잡혀있고, 선발 한자리가 빈다고 말이 나올 정도로 내부 경쟁이 치열하지만, 누구를 불펜에 세우고 누구를 마무리에 앉힐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안승민이 한화의 뒷문을 확실히 지키는 마무리로 성장할 지, 다시 한번 선발로 멋진 비상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선발과 마무리 모두 확실하게 포지션이 정해진 선수는 없다”며 “안승민이 올 시즌 마무리로 마운드에 설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