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소통단절 논란… 민원인에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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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사 소통단절 논란… 민원인에 문턱 낮춘다

출입통제 개선… 오늘부터 방문자에 전면개방

  • 승인 2013-03-12 17:56
  • 신문게재 2013-03-13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 부서간 소통단절 논란을 겪었던 충남도청사 출입통제 시스템이 전면 개방하는 쪽으로 개선된다.<본보 1월 10일자 2면 보도>

전병욱 도 자치행정국장은 12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청사 출입통제 도입 2개월 동안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당초 취지인 '열린 청사'로 개선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민원인들의 도청사 출입통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자 모두에게 청사를 전면 공개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사무실은 출입통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대신 출입증 소지자는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기존에 운영하던 계단 및 엘리베이터 출입관리 시스템은 전면 해제되고, 직원 간 타 실ㆍ국 출입도 허용된다. 다만, 점심시간 및 퇴근시간 이후는 제외된다.

개방 대상은 본관 1층 로비와 체력단련실, 탁구장, 구내식당 옆 공간, 운동시설(요가실), 대회의실(도민 예식장), 층별 휴식공간, 문예회관 공연장, 세미나실, 백제몰, 야외분수, 잔디광장 등이다.

도는 직원 및 민원인 1000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직원 67%가량이 출입통제에 반대했으며, 75%는 근무시간에 한해 해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는 이 같은 출입통제 개선방안에 대해 13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 운영도 효율적으로 바뀐다.

지하 1층(237대)은 민원인(내방객)ㆍ의원ㆍ기자, 유료임대 임직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 2층(579대)은 도청 직원 및 상시 출입자 등의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지하주차장 차량 끝번호 지정 요일 5부제(지상 제외)와 층별 주차구획을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와 함께 도는 도청사를 문화가 흐르는 특색 있는 청사로 만들기 위해 '열린 문화마당'을 운영한다.

우선 날로 느는 도민 관람객과 각종 회의ㆍ행사 등에 따른 방문객, 도 직원을 위해 매주 2회 점심시간을 활용, 본관 1층 로비 희망카페 옆에서 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본관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좌ㆍ우 공간에는 사진이나 미술ㆍ공예품, 지역 특산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이 밖에 이달부터 5월까지 미술대전과 생활원예 경진대회, 관광 사진전, 음악회를 열고, 6월부터는 전국 연극제나 아름다운 우리마을 사진전 등을 개최하며, 사계절 내내 문화 공연ㆍ전시가 끊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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