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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군것질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에서 관광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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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 떠난 대전 원도심에선 공동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시는 원도심 상권 이용하기 운동 등을 전개, 시민대학 운영·시립박물관 건립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도청사 활용을 놓고 많은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불가피한 것이라는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 원도심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도 서둘러야 한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위치한 국제거리(고쿠사이도오리)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이자 최대의 번화가인 국제거리는 주변에 오키나와 현청을 비롯한 관청, 기업, 호텔 등이 많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됐으나, 현재는 잿더미 상태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 ‘기적의 1마일’이라고 불린다. 국제거리의 길이가 약 1.6km(1mile)이기 때문이다.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현청이 위치한 서쪽과 아사토 삼거리가 위치한 동쪽에서 각각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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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인형이 줄줄히 서있어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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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거리 중간에서 시작해 곳곳으로 연결돼 있는 재래시장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이용이 많다. 특히 국제거리 건너편에 위치한 ‘마카시 공설시장’은 ‘오키나와의 부엌’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키나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수많은 잡화점이 모여 있는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진귀하고 재미있는 물건을 파는 곳이 많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그 중 오키나와의 전통술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키나와야’는 1층은 물론 2층까지 술로 가득하게 채워져 있다. 하브사케(뱀술)는 국제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따뜻한 기후를 지닌 탓에 뱀이 많고 자연히 뱀술이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국제거리의 의류상점 앞에는 티셔츠가 입혀진 강아지 인형들이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오키나와 이외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오키나와 특유의 문화라고 알려졌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국제거리처럼 대전 원도심도 발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업·문화 단지 등을 검토, 연구, 고민해 대전시에 맞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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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표적인 사케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들이 주류상점에 쌓여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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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원도심’ 국제거리에 화려한 불빛과 커다란 대형 간판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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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원도심’ 국제거리에 화려한 불빛과 커다란 대형 간판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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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거리에 위치한 오키나와의 한 기념품 매장에서 기념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이 매장을 나오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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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뱀술이 매장 한곳에 전시되어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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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표적인 사케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들이 주류상점 지하에 가득 쌓여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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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제거리를 거닐며 기념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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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원도심’ 국제거리에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로 거리를 가득메우고 있다.(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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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원도심’ 국제거리 인근에 한국식당이 자리잡고있어 한국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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