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평균 33억원(5년간)지원이 되는 LINC 사업 추가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지역 대학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올 LINC 육성사업 예산은 21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4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선정된 기존 51개 대학의 지원금을 학교 당 33억원에서 43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선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한밭대에서 발표한 '지역대학 발전방안'에는 4년제 대학의 LINC 예산으로 지난해 2배 가까이 많은 318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9개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고 했다.
모두 60개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4년제 대학 9곳과 전문대학 10곳 등 19곳을 추가 선정할 수 있는 예산을 증액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INC 사업에 선정된 51개교 가운데 충청권 대학은 기술혁신형(충남대 등 3개교)과 현장밀착형(한밭대·건양대·우송대 등 8개교) 사업에 11개교가 선정됐다. 혜천대 등 전문대 3개교를 포함하면 14개교에 불과했다.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등 지난해 선정되지 못했던 대학들은 올 추가 선정을 위해 구조조정과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예산 삭감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대전권 대학 한 관계자는 “LINC사업의 정체성이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대학 역량강화'에 있다는 점을 감안, 추가 선정 작업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됐던 LINC 사업 주관 부처는 교육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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