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7일 올해 첫마을 학생수용 및 신설학교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학생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실제로 한솔초는 지난해 9월 개교 당시보다 11학급 증설한 47학급, 급당 학생수를 5명 늘린 30명으로 운영 중이다. 다음달 초 학생수는 175명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중의 경우, 학급수(27학급) 변동은 없었지만 급당 학생수는 25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3월 초 학생수는 273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한솔초는 4월까지 기존 47학급에서 53학급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한솔중은 2학년 15학급, 3학년 11학급 안을 바탕으로, 학생수요가 급증한 1학년(17학급)은 성남고 옆 종촌중(가)에 임시 수용할 계획이다. 종촌중은 내년 개교 예정으로, 한솔중의 분교 형태로 활용되는 셈이다.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통학 버스 6대를 운영, 불편을 최소화하는 복안도 세웠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내년 3월 첫마을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각 1곳을 개교할 예정이다.
첫마을 학생 수용대책과 함께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1생활권 학교 신설도 계속한다. 다음달 초 도담유치원과 도담초, 도담중, 도담고, 세종국제고 개교를 시작으로, 9월에는 연세유치원과 연세초가 차례대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학교 신설 계획도 확정한 상태다. 내년 신설 15개교(1~2생활권) 중 9개교는 현재 계약 추진 중이고, 4개교는 설계완료, 2개교(갈운유치원, 종촌중)는 이미 지난달 완공된 상태다.
다만 시교육청 구상보다 높은 학교용지 공급가격과 중장기 1생활권 학교용지 부족은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학교용지 공급가는 현재 행복청 토지공급지침과 학교용지법상 초등 30%, 고등 40%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법제처 해석 결과를 전제로, 우선 학교용지법 기준을 따라 공급 뒤 추후 정산 등을 협의키로 했다.
1생활권 학교용지 부족 문제는 1만여세대 주택매각 보류 뒤 5개 학교신설 및 규모확대를 통해 수용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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