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 기관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의 입주수요 충족을 위한 공공업무타운 마련안을 공동 추진한다.
행복청 유치구역인 1생활권 5필지 규모가 너무 작다는 판단과 함께,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구분없이 분산 배치하는 안에 합의했다.
양 기관별 유치 실적쌓기에 앞서, 대상 기관의 입지 선호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가치충돌을 빚었던 '예정지역 선 발전 후 주변지역 후 파급효과론'과 '균형발전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셈이다. 현 시청 및 교육청 이전 후 빈 공간 임대와 부지매입을 통한 단독 건물 건립, 중·대형 규모의 민자유치 건축물 건립 후 임대 등 3가지 방식으로 구분, 맞춤형 기관유치 전략도 세웠다. 내년 말 이전 예정인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예정지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읍·면지역에 배치하는 안은 대표적 사례다.
타깃기관의 중복성도 최소화한다. 시는 지난 4일부터 정부 부처 산하 53개 기관에 이전 의향 공문을 보내는 한편, 다음달 중 희망 기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행복청은 3월 한달 간 시와 중복 안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전 의향을 타진한다. 양 기관은 상호 정보교환 및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설명회와 현지 방문 등을 공동 추진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공조협력 과정을 바탕으로, 향후 TF팀 구성 등도 모색할 것”이라며 “성과에 집착한 출혈 경쟁은 세종시 발전을 저해할 수있는 만큼,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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