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왼쪽 세번째>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272표 중 찬성 197표, 반대 67표, 무효 8표로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의 경험과 합리적인 역사인식으로 전체적인 현안을 이해하고, 책임총리로서의 국정 수행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새 정부 국무총리에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정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드러나 총리로서 행정 각부 통할 등의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며, 전관예우 의혹, 위장전입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점 등은 총리로서 미흡하다”고 부정적 의견을 함께 기술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인사청문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20일~22일 청문회를 진행하고, 청문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법무법인 '로고스' 재직 시절 고액 급여 의혹ㆍ수임 사건 목록,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22일이 아닌 이날 이뤄졌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으며 취임사에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서 열심히 듣고 소통하는 '국민 곁의 총리'가 되겠다"며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