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예방접종 지원' 대전만 안해… 올 추경에 추가상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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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예방접종 지원' 대전만 안해… 올 추경에 추가상정 계획

전국 광역시 중 유일

  • 승인 2013-02-25 17:57
  • 신문게재 2013-02-26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아동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필수 예방접종 지원을 전국 광역시 가운데 대전시만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전국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국가필수예방접종(10종)의 지정의료기관 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접종시마다 본인부담금 5000원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본인부담금 5000원은 자치단체들이 지원해주면서 보호자들의 본인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세종 등 모든 광역시들이 전액지원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강원, 충남, 전북, 제주 등도 본인부담금을 자치단체가 지원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도 충북은 진천과 제천, 전남도 여수, 순천 등 5개지역, 경북, 경남 등 전국의 대부분의 지자체별로 자체 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전지역은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본예산에서 6억5000만원의 예방접종 지원비를 상정했다가 전액 삭감됐으며, 올해 추경에서 추가로 상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이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보건소로 몰리는 예방접종 환자들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동네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면서 전국적으로 2010년 보건소 이용률이 71%, 의료기관 이용률이 28%였으나, 지난해에는 의료기관 70%, 보건소 29.3%로 역전됐다.

하지만 대전은 여전히 보건소 이용률과 의료기관 이용률이 50%대 50%로 의료기관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월부터는 10종에서 11종으로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의 비용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소아에 발병시 뇌수막염,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감염병으로 영유아 시기에 받는 예방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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