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4일자 2면 보도>
21일 산재병원에 따르면 최근 당초 370개 병상수를 358개로 줄인데 이어 차츰 300병상까지 병상수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당초 내부적으로는 근로복지공단에서는 250병상까지 줄일 것을 권고했으나, 중앙병원은 300병상까지는 운영해 나가겠다는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하려했던 신규간호사 채용이 늦어지는 등 인력 수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는 7월까지는 채용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재병원은 또 비뇨기과, 진단검사 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 대한 폐과 등 조정에 나선다.
진단검사 의학과는 종합병원이 아닌 병원급에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진료과는 아니지만, 지금껏 유지해왔던 만큼 대전산재병원 내에서는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관동으로 진료과와 병동 통합을 통해 집중화 시키고 여유 공간에 대해서는 임대 등을 통해 일종의 외주 형태의 진료과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산재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내부적으로 적자가 49억원이었던 만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이같은 개편에 나서게 될 것 같다”라며 “수요가 많지 않은 진료과는 없애고 산재환자 등을 위한 목적 사업 쪽으로 특화를 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매각을 최대한 막기위해서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중부권에 유일한 산재병원인만큼 없애기에는 정책적으로 다소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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