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시도협의회'지역현안 공동대응' 목소리 확산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충청권 4개시도협의회'지역현안 공동대응' 목소리 확산

민관정협의체 구성 박차 민주당 지역 힘 결집 촉구-여권ㆍ지자체 움직임 주목

  • 승인 2013-02-20 18:43
  • 신문게재 2013-02-21 2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 4개시도의회가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민주통합당 대전시당도 민ㆍ관ㆍ정 협의체 구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자고 다시한번 촉구했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전시와 충남도의 문제, 과학벨트 사업,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및 정주여건 논란, 서해안 유류피해 보상 등이 장기 표류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당연히 세종시에 와야 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전 논란까지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은 20일 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제안했던 충청권 민ㆍ관ㆍ정 협의체 구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용, 세종시의 원활한 추진, 충남도청 이전 문제, 서해안 유류피해 문제 등 현안이 쌓여 있고, 최근에는 미래과학부를 유치하기 위한 수도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충청권 현안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타지역에서 탐욕스런 지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역의 결집된 힘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민관정 협의체를 상설화해 나갈 필요성을 제기한다”면서 “지자체장과 새누리당에도 이같은 의지를 전달해 협의체를 구체화하고 가시화 시켜, 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지혜와 에너지를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의회, 세종시의회, 충남도의회, 충북도의회는 지난 19일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충청권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설치 성명서'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충청권 상생발전과 지역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하고, 공동대처를 다짐했다.

실제로 과학벨트, 도청이전 문제는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장기표류 현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새정부에서 핵심부처로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를 과천에 잔류시키기 위한 경기지역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 언론들은 '결전'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미래부 세종시 설치를 막으려 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기반을 고려하고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있어야 좋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지역 여권과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이 앞장서야 지역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여권 역시 지역현안에 공동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지만, 얼마나 실천력을 담보해 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권과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이 초당적으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