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쿠아월드 인수나선 손정열씨 “입장료는 내리고 볼거리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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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쿠아월드 인수나선 손정열씨 “입장료는 내리고 볼거리 풍성하게”

내부시설 20~30억 투입 동굴형 수족관 등 조성 주차동 상가 운영과 별개

  • 승인 2013-02-20 18:40
  • 신문게재 2013-02-2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아쿠아월드 인수나선 손정열씨

“입장료 낮추고 볼거리 더 만들겠습니다.”

대전아쿠아월드 인수자로 나선 손정열 씨는 20일 오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수족관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손 씨는 “대전아쿠아월드는 볼거리가 적고 입장료는 비싸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고, 재개장할 때는 입장료를 30% 낮추고 해수어와 담수어를 모두 선보여 볼거리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지에 그림을 그려가며 앞으로 조성할 동굴형 수족관을 세세히 설명했다.

“이곳이 동굴이면서 동굴형태의 수족관이 없었는데 앞으로 관람객이 통행하는 너비 4m를 남겨두고 왼쪽·오른쪽 그리고 머리 위를 수족관으로 감싸는 수조를 20m 정도 만들 계획입니다.”

손씨는 전혀 새로운 아쿠아월드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는 대전아쿠아월드를 탈바꿈하는 것과 관련 “수족관처럼 내부시설에 20억~30억원은 투자해야 관광지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손 씨는 이번 아쿠아월드 현장방문은 “시청 공무원을 만나 아쿠아월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쿠아월드 진입로와 주차동 상가에 대해 그는 “진입로의 경우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차가 올라와서 아쿠아월드 광장을 통해 주차타워 옆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차도를 새로 만들 계획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주차동 상가는 이번 시설인수·운영과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물고기와 수족관을 준비하려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대명종합식품은 육·해·공군에 건빵을 제조·납품하고 있으며, (주)황제레저개발은 대구에 골프장조성과 예식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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