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즈'는 20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여름이적시장에서 간판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엘 파이즈'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연봉으로 2,600만 파운드(약 430억원)를 원했던 호날두의 재계약 조건을 거절했다. 현재 2015년까지 계약된 호날두의 연봉은 1,300만 유로(184억원)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제안이 페레스 회장의 화를 부추겼다.
더욱이 페레스 회장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동일하게 조르제 멘데스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팀 내 불화로 인해 머지않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다른 팀으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하지만 바이아웃만 10억 유로(1조4,000억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엄청난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이 있을 것인지가 문제다. 하지만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적하게 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클럽은 단연 친정팀 맨유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물론 맨유 선수들과 만나는 등 꾸준하게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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