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아 온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19일 음독을 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교육감의 관사인 중구 태평동 모 아파트 거실에 김 교육감이 쓰러져 있던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 교육감의 아내는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남편이 극약을 먹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김 교육감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20여분만에 대전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감을 이송한 구급대원은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고 통증이나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김 교육감은 위 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제1중환자실로 옮겨진 김 교육감은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오후 5시 20분께 성모병원을 나섰다.
김 교육감은 승융배 부교육감을 통해, “학기가 개학하고 새 학기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이런 일이 있어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부하를 지도감독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에 그랬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했졌다.
병원 관계자는 “1~2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장기 입원치료나 퇴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교육감은 전문직 선발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해 지난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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