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석비서관 인선 완료] 청와대도 관료 출신 '전성시대'

  • 정치/행정
  • 국정/외교

[朴 수석비서관 인선 완료] 청와대도 관료 출신 '전성시대'

고위직 12명 중 7명 차지… 대전ㆍ충남출신 수석 2명으로

  • 승인 2013-02-19 18:01
  • 신문게재 2013-02-20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이정현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경제수석에 내정하는 등 6개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무리, 새 정부 초기 청와대 비서실 진용이 갖춰졌다.

대전ㆍ충남출신은 전날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허태열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박흥렬 경호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정치력과 경륜을 갖춘 장관급 3명이 수뇌부에 포진됐고, 9개 수석비서관은 해당분야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내각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비서실에도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12자리 가운데 관료출신이 7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청와대 비서실을 대통령 보좌기능에 충실하도록 구성하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구상대로 청와대 고위직 진용은 튀지 않으면서 조용한 보좌형인 인물들이 중용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사진 오른쪽부터>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사진 오른쪽부터>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3선의 경륜을 갖춘 친박계 원로 허태열 전 의원이 실장에 발탁된데다 박근혜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함으로써 정무적 판단기능이 보강됐다.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내정되고 박근혜 정부의 마스터플랜을 짜고 국정과제를 총괄조율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가 국정기획수석으로 합류해 해당분야 국정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내정자들은 인선이후 본격적인 청와대 업무 인수인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이 며칠 남지 않아 현 정부와의 협조를 얻어 최대한 인수인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