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무궁화대훈장은 전 정부에서 의결해서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수여해왔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 처음으로 수여를 임기 말로 미루면서 관례가 깨진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훈법 제10조에 규정된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수여하며, 대통령의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황식 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통해 김윤옥 여사와 함께 무궁화대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며 “5년동안 국무위원들이 선진일류국가를 위한 헌신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함께 한 기간 행복했다”고 격려하고, “임기가 다되고 떠나더라도 국무위원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해온 정책을 지켜나가는 데 관심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초상화도 이날 국무회의 직후 세종전실 역대 대통령 초상화 자리에 게첩됐다. 초상화는 전두환,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을 그렸던 정형모 (77) 작가의 작품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