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와 공격 용병 2명을 영입한데 이어 마라냥까지 확보하면 올 해 강등권 탈출을 놓고 벌일 '진검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지만, 대전시티즌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8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현재 마라냥의 영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마라냥은 지난해 일본 반포레 고후에서 울산으로 임대돼 주로 후반에 교체투입돼 맹활약한 특급조커다.
지난해 정규리그 39경기에서 13골을 넣었으며, 이중 대부분이 교체투입돼 넣은 골이다. 이근호와 김신욱, 하피냐의 백업 멤버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울산의 철퇴축구 공격에 주요 축을 담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라냥은 임대 계약이 끝나 현재 원 소속팀인 도쿄 베르디로 복귀한 상태다.
대전은 앞서 공격수로 국내파 정성훈과 김병석, 용병으로 주앙파울로(브라질)을 영입했다. 대전은 포스트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타깃맨 정성훈,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주앙파울로에 이어 마라냥까지 영입하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라냥 영입과 관련한 합의서 등 구체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결과는 알 수 없다.
대전 관계자는 “마라냥은 대전에 애를 먹였던 선수로, 우리가 영입하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마라냥을 포함한 여러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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