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담한의원 김성동 원장 |
'늘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있는 것 같다', '명치끝이 꽉 막힌 것이 답답하다', '신경만 쓰면 여지없이 체한다' 등 각종 증상은 호소하지만,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약간의 위염외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듣는 환자가 상당수였다.
김 원장은 “증상이 분명히 있는데 원인이 없는 신경성 위장병으로 딱히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았다”며 “한국사람 가운데 유독 그런 환자가 많은데 치료방법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기능성 위장질환의 기준표인 로마Ⅱ분류에 의거한 3차 의료기관의 기능성 위장질환 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문한 환자 122명중 양방 내과의 검사 결과 만성위염으로 진단받은 경우가 13.9%였다. 위무력증, 역류성위염의 경우가 14%를 차지했고, 신경성 위염 또는 특별한 진단을 받지 못한 경우가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김 원장은 원인을 모르는 위장병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주로 과식, 폭식, 급식, 독성 음식, 만성변비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위와 장의 면역체계가 손상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위장 운동성이 급격히 떨어져 명치끝 통증, 경련, 구토, 역류, 잘체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두통이나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은 단순화 소화기관이 아닌 우리몸의 중요한 면역기관의 하나다. 위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보면 구역감, 속쓰림 등과 같은 위장 관련 증상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기미, 아토피, 만성 피로 등 전신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은 “옛말에 십병구담이라는 말이 있다. 열가지 병중에 아홉은 담이 유발하는 병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몸안의 모든 물질들은 순환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인데 몸의 어느 한 곳에 가래 같은 물질이 굳어져 담이 생기면 몸이 이상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담이 생기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며 “담이 쌓이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 당뇨병, 아토피, 중풍, 치매 등 많은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담한의원은 담적(잘 낫지 않는 위장병), 통증(체형교정, 목&허리 디스크), 뇌신경(두통, 불면, 우울증) 클리닉 등을 개설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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