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펼쳐진 주니치전을 끝으로, 그동안 선수들의 훈련성과를 점검하는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니치전을 9-6으로 승리해, 전지훈련 기간 열린 일본 프로야구팀과 4번의 연습경기를 벌여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선수 평가를 마친 한화는 18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국내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올 시즌 주전자리 윤곽을 그려나간다.
김응용 감독은 국내팀과의 연습경기를 위해 베스트 라인업 점검과 투수들의 구위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백업선수들의 기량점검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투수는 김혁민, 유창식, 이브랜드, 바티스타 등 4명이 확정됐다. 한 자리 남은 선발을 위해 윤근영, 송창식 등 투수들은 연습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이 필요하다.
전지훈련에서 내야와 외야를 아우르는 여러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는 선수들은 이번 연습경기와 국내 시범경기를 통해 포지션이 대부분 확정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는 한화를 비롯해 삼성, KIA, SK, LG까지 5개팀이 모였다. 한화는 LG와 18일 및 3월4일, SK와 20ㆍ21ㆍ25일, 삼성과 22ㆍ26일, KIA와 24일 및 3월1일 등 4개팀과 모두 9경기를 펼친다.
연습경기를 통해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주전 자리를 누가 꾀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습경기가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돼 올 시즌 순위를 예상할 수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오키나와에서의 연습경기를 토대로 국내 시범경기까지 마친 후에 주전이 결정될 것이다”라며 “김응용 감독의 의중에 따라 신인선수들의 주전자리도 결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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